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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시대 17회 2023-02-20 | 17 회

충북 괴산군에서 오일장이 열릴 때마다 가마솥에서 튀겨낸 치킨을 파는 남궁영억, 김영희 부부. 빨간 옷을 맞춰 입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부부는 괴산 오일장의 인기스타다. 부부의 넘치는 흥도 흥이지만 즉석에서 갓 튀겨내 바삭한 맛이 일품인 치킨은 부부만큼이나 입소문이 자자하다. 게다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장날이면 가게 앞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 항상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부부 하지만 그 너머엔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과거 양계장을 운영하다 큰 실패를 맛보고 빚더미에 올라앉아야만 했던 부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 하지만 두 번이나 심정지를 일으켜 생과 사를 오가야 했던 영억 씨, 이런 남편 때문에 아내 영희 씨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늘 나는 괜찮다, 끄떡없다 라고 말하며 남편을 지키려 노력하는 영희 씨와 이런 아내에게 늘 미안한 영억 씨. 과연 이들의 인생에 다시 한번 순정시대가 찾아올 수 있을까?

잊혀진 그때로 당신의 순정을 돌려드립니다
[순정시대] 매주 월요일 밤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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