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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대응…블랙리스트 맞서는 문화계 몸짓
2017-02-07 20:05 뉴스A
블랙리스트의 시발점, 박근혜 정부 검열 1호 등 문화 예술계 대부들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블랙리스트를 향한 문화계의 더 거세진 반격을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랙리스트 저항 극장인 '블랙텐트'. 노장 이윤택 연출이 연극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현장음] 얼씨구! 좋다!

박근혜 정부 검열 1호로 통하는 연극계의 대부. 젊은 연극인들의 부름에 기꺼이 '백발의 졸병'으로 달려왔습니다.

[이윤택 /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지금 현실에 대해서 연극으로 대응하는 거죠. 연극이 해야될 당연한 의무, 시대 정의라고 생각해요."

연극은 죽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으로 세월호 등 시국 문제를 풀어냅니다.

[이윤택 /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굿이라는 게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쁜 것으로 오도되더라고요. 바람직한 세상을 꿈꾸는게 굿인데…"

대선 조작 의혹을 풍자하며 블랙리스트의 시발점이 된 연극 '개구리'. 이 연극의 박근형 연출 등 연극인들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더욱 강한 저항을 예고했습니다.

[박근형 / 극단 골목길 대표]
"자유로운 표현을 한 후에도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는 때가 오려면 저희들의 주권을 잘 행사해야…"

영화인들도 블랙리스트 부역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류승완 /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사법적인 처벌이 이뤄진 다음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

블랙리스트에 대한 예술인들의 규탄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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