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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검사 없이 암 부위 확인…MRI 조영제 개발
2017-02-07 20:07 뉴스A
암 세포 같은 병든 세포만 콕 짚어 보여주는 MRI 조영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MRI 촬영만으로도 빠른 암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 같은 질병을 진단하려면, MRI 검사 외에도, 별도의 조직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나노 MRI 램프' 조영제는 MRI 진단의 정밀성을 한층 높여줍니다.

연구진은 실제 쥐에게 이 MRI 조영제를 주입했는데, 조직 검사 없이 암에 걸린 부위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기존 조영제로는 병든 조직의 구분이 어렵지만, 새 조영제로는 한밤에 전등을 켠 것처럼 병든 부위만 최대 열배나 뚜렷이 보입니다.

새 조영제에는 세포보다 작은 나노미터의 물질들이 연결돼 있는데 암 세포를 만나면 이 물질이 멀어지며 강한 MRI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연구진은 상용화될 경우 암뿐 아니라 다양한 생체현상 진단에도 이용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천진우 /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장]
"다양한 생체인자를 MRI로써 측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뇌질환 ph변화 활성산소 등을 찾는데 필요한 요소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게재됐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김기열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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