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박지만에 “미안하다”…3년 만에 만난 남매
2017-03-31 07:34 채널A 아침뉴스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는 동생 박지만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이 얼굴을 맞댄 건 3년 만인데요.

서로를 본 남매는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안으로 들어서는 박지만 회장과 부인 서향희 씨.

고개를 숙인 박 회장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30분 남짓 지난 뒤, 박 전 대통령이 먼저 자택을 나서고 곧이어 박 회장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박 전 대통령님 뭐라고 하시던가요?) ……"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 부부가 2층에서 10분 가량 따로 회동했고, 박 전 대통령이 문을 나설 때 세 사람은 모두 눈가가 촉촉이 젖어있었다고 친박계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눈가에 좀… (박지만 회장 만나고 나서 눈가가 젖어있었다?) 네 그렇게 주로 말씀을 하셨어요."

짧은 회동에서 박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잘 지냈는지", "괜찮은지"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동생에게 "오랜만이다", "미안하다"고 답했습니다.

두 남매가 얼굴을 마주 본 건 박 회장 부부가 둘째를 출산했던 2014년 1월 이후 3년 2개월만입니다.

법원으로 떠나는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박 회장은 곧장 현충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10분간 짧은 비공개 참배를 가진 박지만 회장은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박지만 / EG 회장]
"나중에 시간 되면 (인터뷰) 할게요. 오늘 인터뷰 안해요."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조아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