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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벽부터 ‘국가원수’ 경호 시작
2017-05-10 06:42 채널A 뉴스특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자신의 달라진 '신분'을 체감한 것은 아마 경호였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는 이번 대선의 특성상 곧바로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경호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달라진 경호 상황을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한 인력은 30명 수준.

'대선 후보'에게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마찬가지로 '을호' 수준의 경호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부터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가 시작됐습니다.

'을호'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지만 '갑호' 경호는 대통령 경호실에서 담당합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두 자녀에 대한 경호 인력이 배 이상 늘어나는 것과 함께 자택 경호도 대폭 강화됩니다.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은 물론 동선에 맞춰 경찰특공대도 곳곳에 배치됩니다.

'갑호' 경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을 확정해야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가 시작돼 경호실과 경찰은 당선 윤곽이 드러난 시점부터 '갑호' 경호를 실질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대통령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이관하고, 국민과 장벽을 만드는 지나친 경호를 대폭 낮추겠다"고 말한 바 있어 경호 인력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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