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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에 보고”…청와대 군사이 진실 공방
2017-05-30 19:17 정치

첫 소식을 보면 대통령이 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군이 환경영향평가를 간단하게 끝내려고 청와대에게 정직하게 보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청와대와 군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사드 부지와 관련해 군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려고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 영향 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습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대상면적이 33만 제곱미터 이하일 때 가능한데, 수행 기간이 평균 6개월 정도로 짧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도 생략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 환경영향평가 문제 등을 이유로 차기 정부로 사드 배치를 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아직도 환경영향평가 이뤄지지 않았고요. 주민설명회도 충분히 되지 않았죠. 앞으로 다음 정부에 넘어서면 다시 그 문제에 대해서…"

국방부는 지난 26일 국가안보실에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보고받은 바 없다고 딱잘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번 진상조사 지시가 청와대 인사 참사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발표가 아니길 바란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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