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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도 짝퉁이…밀수입 담배 100만 갑 적발
2017-05-31 19:55 사회

담뱃값이 오르면서 담배 밀수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적발한 밀수 담배만 100만 갑에 이르는데요.

이 중 절반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담배였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으로 수입된 컨테이너

가구가 들어있다고 신고돼 있었는데, 세관 검사과정에서 수상한 물품이 발견됩니다.

[인천세관 관계자]
"담배 형태 이미지도 보이는데…"

확인 결과 밀수 담배였습니다.

관세청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적발한 밀수 담배는 모두 100만 갑.

시가 43억 원상당입니다.

밀수업자들은 컨테이너 안에 담배 상자를 쌓고 소파 같은 가구를 둘러싸 숨기는 '커튼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포장지나 상자 디자인을 베낀 이른바 '짝퉁' 담배도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정품 증명서까지 위조해 육안으론 구별이 어렵습니다.

[윤이근 /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니코틴, 타르 등 유해성분이 국산담배보다 많게는 25배 이상 들어있는 등 국민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서상희 기자]
"밀수한 담배는 다시 해외에 판매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겉보기에는 평범한 컴퓨터 본체 안에 담배를 가득 채우는 수법을 썼습니다."

밀수범들은 한 갑에 850원에 들여온 가짜 담배를 3천5백 원에 팔아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

관세청은 흡연경고 문구가 없거나 면세용 표시가 있는 담배는 밀수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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