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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별장서 미사일 쏘는 이유는?
2017-05-31 19:57 국제

별장에는 보통 쉬러 가는 것으로 돼 있지만, 김정은은 거꾸로 강원도 원산 휴양지에서 미사일 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5,4,3,2,1]

잔잔한 바닷가 앞.

신형 탄도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김정은이 꼭두새벽부터 시험발사를 참관한 이 곳은 원산만 인근으로,

14km 떨어진 곳에는 원산 별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3년전 김정은은 이 별장 앞바다에서 해군 지휘관들에게 속옷만 입힌 채 수영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군사기술적으로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튼튼히 준비된 김정은 해군의 위력을 높이 발휘할 결의에 충만돼 있는 해군 지휘 성원들"

김정은은 최근 1박 2일 동안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 머물며 군 관계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지난 27일 지대공 유도미사일 발사 때는 함경남도 마전해수욕장 인근 서호초대소, '북극성-2'형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에는 연풍호 휴양소 시설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을 끌고다니며 김정은 동선에 따라 자유자재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게된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선덕에서 지대공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하고 이어서 원산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는 김정은이 원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험사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다' 결국 핵 미사일을 보유하려는 김정은의 도발야욕에 한반도의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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