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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타고 ‘실내 스포츠’ 활짝
2017-05-31 20:08 스포츠

운동이 하고 싶어 몸은 근질근질한데 미세먼지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날이 많았는데요,

이젠 다양해진 실내스포츠 덕에 운동도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활시위를 당깁니다. 결국 승자를 가리지 못한 두 남녀.

[현장음]
동점인데요, 슛오프 해야 돼요?

재미 삼아 시작한 게임에 승부욕이 불타오릅니다.

양궁 세계 최강국이면서도 활을 만져보기가 쉽지 않았던 현실이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실내 양궁장에선 이처럼 누구나 강사의 간단한 지도만 받으면 태극궁사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1시간에 1만원을 내면 초보자용 12파운드 활부터 선수용 40파운드 활까지 모두 쏴볼 수 있습니다.

[최경주 / 경기 안양시]
비 오거나 눈 오거나 이런 날은 야외에선 못하는데. (실내에선) 풍선을 달아서 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

평일 점심시간의 한 실내야구장. 근처 직장인들이 실감나는 스크린 야구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2015년 시장 규모가 470억 원에 불과했던 실내야구는 2년 만에 11배 넘게 급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실내 스포츠 열풍에는 미세먼지 공포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규환 / 서울 서대문구]
미세먼지나 날이 더우면 밖에서 운동하기 덥고. 스크린 야구는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좋아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이젠 도시인의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균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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