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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에 가습기 의료 사고 수사팀 투입
2017-07-07 19:14 뉴스A

이제 이 사건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주 찾는 햄버거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햄버거와 발병이 연결됐는지를 밝혀내야 할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햄버거병'에 걸린 피해 아동의 엄마 최은주 씨는 맥도날드 측의 답변에 좌절했습니다.

[최은주/ '햄버거병' 피해 아동 엄마]
"마지막으로 제가 그쪽과 통화했을 때, 팩스를 보내고 나서요. 안된다, 접수가."

발병 원인이 정확하지 않아 보험 처리 등 배상 조치가 불가하다는 겁니다. 문제의 햄버거와 발병의 연관성을 찾는 일은 앞으로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 김지홍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음식물에 있는 세균과 환자가 보이는 세균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음식물에 의한) 장염균이 신장염을 일으켰다는 걸 증명하는… "

하지만 의학적 입증이 쉽지는 않습니다. '햄버거병'의 원인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다 문제의 음식물이 남아있어야 원인균을 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매장 근무자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이어서 사건 개요를 파악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 조상연 /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
"증거들이 주로 회사에 다 들어가 있고요. 개인 입장에서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사실상 증거를 취득하는 유일한 기회… "

검찰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했던 의료사고 전문 수사팀을 투입해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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