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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 살해범 “부모 이야기에 격분”
2017-07-07 19:42 뉴스A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주범 심천우는 피해여성이 자신의 부모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흥분해서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심천우와 강정임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들이 울부짖습니다.

[피해자 시누이]
"그 고통속에서 살려달라고 얼마나 몸부림치면서 고통속에 죽었겠냐고…

피해여성의 남편은 심천우에게 달려들며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남편]
"이리와! ○○○"

시민들 사이에선 고성에 욕설까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다 사형시켜야 해, 사형. 밥도 주지 말고 ○○죽여야 돼.”

시누이는 분을 참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습니다.

[피해자 시누이]
"저 악마들아, 악마야, 악마야."

담담하게 상황을 재연한 두 사람은 80km 떨어진 살해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심천우가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주유소입니다. 영업이 중단되고 인적이 끊겼는데요, 2층에는 침대가 있는 방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심천우는 피해여성이 자신의 부모 이야기를 거내는 바람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모를 생각해 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격분했다는 겁니다.

[심천우 / 납치 살해 피의자]
"부모님 이야기해서 말을 못하게 하고 싶어서 목을…"

심천우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홀어머니와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천우 / 납치·살해 피의자]
"(유족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심천우가 우발적인 살인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부모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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