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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차 몰고 온 박 사령관…“죄송하고 참담”
2017-08-08 19:16 뉴스A

이번엔 박찬주 사령관 소식입니다.

박 사령관이 부인에 이어 오늘 오전 군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이 시각 현재 9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최선 기자?

1. 박찬주 사령관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박 사령관은 오늘 오전 10시 군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9시간 넘게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박 사령관은 조금 전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고, 다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사령관은 오늘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고 와 주차까지 마친 후 차에서 내렸는데요. 박 사령관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찬주 / 육군 2작전사령관]
"국민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 참담한 심정입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 오늘 최 기자가 박 사령관 바로 옆에 있었는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죠?

제가 오늘 바로 박 사령관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질문을 했는데요.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을 의식해서 인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목소리와 눈빛도 미세하게 떨렸습니다. 평소 당당했던 육군 대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3. 오늘 군 대장급 인사가 있었는데요. 박 사령관은 계속 군복을 입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죠?

박 사령관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전역 신청서를 냈는데요. 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대장급 인사에서 박 사령관은 정책 연수 보직을 받았습니다. 박 대장을 현역 신분으로 계속 수사하기 위해 전례 없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내부 수사를 마친 후 사건을 민간 검찰로 넘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군 검찰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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