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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냉대…‘불바다’ 위협 속 리용호 침묵
2017-08-08 19:26 뉴스A

오늘 아침 북한은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발 가능성을 두고 협박한 겁니다.

이 불바다 발언, 사실 23년 전에도 나왔습니다.

[박영수 / 북측 대표 (1994년 3월)]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잊을만 하면 이런 말을 꺼네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이었지만 그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북한 외무상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전세계의 냉대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오늘)]
(핵 개발 하실건가요?)
"…"

환영 만찬이 있기 전 강경화 장관을 짧게 만났지만, 그 어떤 반응도 없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지난 7일)]
(강경화 장관이랑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

건배를 할 때도 누구 하나 살갑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외교무대에서 망신을 당한 리 외무상은 어젯밤 기자회견에서도 자리를 피했고, 방광혁 외무성 부국장이 대신했습니다.

[방광혁 / 북한 외무성 부국장 (지난 6일)]
(강경화 장관 만날 의향 있으십니까?)
"만날 계획 없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시대보다 못한 김정은 외교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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