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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조폭 덜미
2017-08-08 19:45 뉴스A

무려 4조 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집 안에 현금을 쌓아놓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등 초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용 가방을 열자 5만 원권 돈다발이 꽉 차 있습니다.

집안 금고에도, 종이박스에서도 5만 원 짜리 현금뭉치가 나옵니다.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 거주지에서 발견된 현금만 14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도박사이트 12곳을 운영하며 5만 여명에게 4조1천억 원을 입금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2천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일당은 월세가 수백만 원인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며 롤스로이스 등 수억 원 짜리 외제차 2~3대를 타고 다녔습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들은 사설 스포츠 토토를 비롯해 홀짝을 맞추는 이른바 사다리게임 등을 운영했습니다

[김선겸 / 일산동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이 조직은 조직폭력배들이 관리를 했었고 3년여에 걸쳐서 단속이 되어도 꼬리 자르기 식으로 영업을 이어와서 엄청난 규모…."

또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472개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37살 박모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고 있으며 불법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일반인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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