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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저는 25살 오○○입네다…여기가 남쪽 맞나”
2017-11-21 19:19 뉴스A

판문점으로 귀순하면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가 깨어났습니다. 엿새만인 일요일이었습니다.

자유를 향해 목숨을 걸었던 이 병사의 생명력이 경이롭습니다.

자신의 나이와 이름꺼자 밝힌 이 병사의 첫 마디를 최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군용 지프를 타고 JSA 내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병사. 복부와 어깨 등에 5발의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19일을 전후해 이 북한 병사가 깨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뒤 "자신의 이름은 오 아무개로 스물다섯살"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북한 병사가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남한 노래가 듣고 싶다"고 주변에 말을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오 씨가 말한 실명과 소지품 등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식 확인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병사를 둘러싼 관심이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지금 상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파악하시나요?)
"합참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 병사의 상태가 호전되면 귀순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선을 넘은 오 씨는 일단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대 병원은 내일 오전 오 씨의 수술 경과에 대한 2차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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