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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포항 수능 시험장…버스로 최대 1시간
2017-11-21 19:30 뉴스A

정부는 지진 피해가 큰 포항 북부지역 수능 시험장 4곳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대체했는데요. 문제는 수험생 2천여 명이 시험 당일 개별적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먼 곳은 버스를 타고 1시간 넘게 가야 합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큰 수능시험장 4곳이 대체 시험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이동 거리와 시간입니다.

진앙과 가까운 북부 지역 4곳인데 교체된 곳은 원래 시험장보다 직선거리로 따져도 3km에서 최대 12km 가까이 떨어져 있습니다.

포항 지역 수험생 3분의 1 정도 2천 45명이 변경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인근 주택가에서 이곳 수험장까지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는데요. 변경된 수험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보겠습니다.

한 시간 넘는 시간동안 한 차례 환승을 하고 40개가 넘는 정거장을 지나서야 도착합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개별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만큼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
"(집에서)한 30~40분 걸릴 걸요. 그냥 사촌 언니집이 남구니깐 지내고 있어요."

교육청은 오늘 수험생들에게 변경된 시험장을 안내했습니다.

[포항시 교육청 관계자]
"평상시처럼 개별로 (시험장에) 도착을 해야 하고"

교육부는 포항 지역에 버스 250대를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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