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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이 살 길” vs “패망의 길”…국민의당 온도 차
2017-11-21 19:57 뉴스A

국민의당이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문까지 걸어 잠그고 시작한 끝장 토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게 최선"이라는 안철수 대표의 생각에 비주류는 "패망의 길"이라고 맞섰습니다.

국회연결합니다. 김민지기자. 끝장토론, 결론이 궁금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은 오후 2시부터 5시간 넘게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한 끝장토론을 벌였는대요

분열은 안된다는 점에서만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뚜렷한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제 여러가지 당내 공감대 형성하고 논의의 시작입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2당이 되고 당이 살기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비안계 호남중진들은 당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저는 통합이 어렵다고 보고요. 당내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기 때문에…"

서둘러 통합론을 꺼내든 안철수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공격도 터져나왔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거짓말로 정치하지 말라. 그게 오늘 핵심입니다. 거짓말 정치."

통합보다는 정책 연대부터 해보자는 중재안도 나왔지만 결론없이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안 대표는 호남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모레 원외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한지붕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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