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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보강 공사 막고 대치…물리적 충돌
2017-11-21 19:58 뉴스A

경북 성주 사드기지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주민 150명이 공사 차량의 부대 진입을 막아섰는데요, 경찰과 격렬한 마찰을 빚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불법공사 중단하라!!"

차량과 주민들을 파이프로 이은 인간 사슬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찔하게 차량 바닥에 누워 시위를 이어가는 주민도 있습니다.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드부지 보강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아선 것입니다.

[현장음] 
"오늘 여기서 불상사가 생기면 모두 경찰의 (책임이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목인 길이 17m, 폭 11m 다리 위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3시간반 만에 차벽을 쌓고 버티는 주민 150여 명을 끌어 냈습니다. 경찰은 다리 아래에 대형 에어매트도 깔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결국 장비 차량 60여 대가 부대로 진입하자 주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합니다.

[강현욱 /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
"우리는 저 사드가 이곳에서 빠져 나갈 때까지 누가 이곳에서 살아갈 주민인지, 살아갈 사람인지 저들에게 똑똑히 인식시켜줄겁니다. "

국방부는 현재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에 400명 넘게 생활하고 있어 공사가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약속하고도 공사부터 하려는 것은 '불법' 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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