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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은 이국종…대통령에 ‘거수 경례’
2017-12-01 19:23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JSA 귀순 병사를 구출한 장병들과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만났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왔을지 청와대 출입하는 임수정 정치부 차장과 함께 합니다.

1. 이 교수 양복이 아닌 군복을 입고 왔더군요?

네, 민간인인 이국종 교수 금색으로 세줄, 소령 계급장이 달린 검은색 해군 정복을 입고 왔습니다.

문 대통령과 악수할 때 "소령 이국종" 이라며 관등성명을 댔고요.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향해 거수 경례를 했습니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제가 오늘 여기에 참석한 것은 개인적으로 어떤 민간기관의 외상센터로장으로서가 아니고 저희 기관은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의료 산하 부속 기관의 외상센터로서 역할을 해 오고 있고..."

이 교수는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면서 해군 명예 대위가 됐고 꾸준히 장병 치료에 힘을 쏟은 공로로 올해 초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2. 아무리 명예 해군이라고 해도 유독 해군 사랑이 남다른것 같은대요?

이국종 교수 실제 해군 출신입니다. 의대 4학년을 마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의대를 그만 둘 생각을 하고 군의관이 아닌 해군 갑판병으로 입대했습니다.

해군 간부들이 어떤 큰 파도도 헤쳐 나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뱃사람 정신이라며 격려해줬고 여기서 힘을 얻어 다시 의사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대통령 각하께서도 공수부대원이셨고, 저희 모두는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앞으로도 유사시가 발생하면 다 군인일 겁니다.
(민관군의 일치된 모습을) 실제 상황에서 구현될 수 있는 것을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통령 각하, 요즘 쓰지 않는 각하라는 표현도 두 번이나 썼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까지 언급했고요. 이국종 교수가 자신의 아버지도 군인으로 대전 현충원에 천안함 희생자들과 함께 묻혀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합니다.

석해균 선장을 수술할 당시 이 교수는 병실에 해군기와 태극기를 달고 해군 군가를 틀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3, 외상센터 지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냐..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을텐데 그럼 그 얘기는 안 나온 겁니까?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증외상센터를 지원해 달라는 청원에 24만명 이상이 동의를 했는대요.

문 대통령도 오늘 중증외상센터가 1차 치료에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 치료까지 가능한지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국종 효과는 국회까지 움직여서 국회가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4. 오청성 귀순병사에 대한 이야기는 안나왔나요?

사실 문 대통령, JSA 귀순이 있은지 18일이 지나도록 귀순병 오청성에 대한 공개 발언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도 JSA 귀순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귀순병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고 하는대요. 비공개 대화가 30분 정도로 짧았기 때문에 귀순 병사나 외상센터에 관한 구체적인 대화는
못 나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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