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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대치에도 국회의원 월급 인상은 ‘단결’
2017-12-01 19:49 뉴스A

429조원인 내년 예산안의 법정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합의 처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공무원 일자리 예산 5300억원이 최대 쟁점입니다.

임기중에 공무원 17만명을 새로 뽑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야당이 동의 못하겠다는 겁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핵심 국정과제, 국정운영 철학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선 공약) 그대로 이행하려고 하는 주먹구구식의…"

그렇지만 국회의원 월급 올리기는데는 반대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월급이 오르는 것은 몰랐다"는 해명도 나왔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의원 월급인 세비를 내년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의원들이 받는 일반 수당을 2.6% 인상해 매월 17만 원을 더 받겠다는 겁니다.

이 인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연봉으로 204만 원이 오른 1억 4천만 원을 가져가게 됩니다.

국회의원 전체로 보면 1년에 6억 원이 넘는 국민 세금이 더 들어갑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월급 인상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계속 동결되면) 행정부 국장 월급보다도 적어지니까 한꺼번에 5%씩, 6%씩 올리면서 또 국민한테 비난받고 이러거든요."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세비 인상 안 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좋아졌습니까? 그런 도망가는 식의 그런 것은 저는 반대예요.”

2013년부터 세비가 동결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어졌고, 2.6% 인상률도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자동 연동되면서 결정됐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혀 몰랐다"고 밝히면서도 세비 동결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6년 만에 세비가 인상됐는데?)” "…"

최근 국회 보좌진을 증원한 데 이어 자신들의 세비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원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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