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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사거리 땅 밑에 ‘빈 공간’…불안감 확산
2017-12-01 19:53 뉴스A

지진이 일어났던 포항 시내 곳곳에서 지하의 빈 공간, 즉 동공이 여러개 발견됐습니다.

땅꺼짐 현상으로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기울어진 포항 대성아파트 인근.

지하에서 싱크홀을 유발할 수 있는 빈 공간, 즉 동공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아스팔트 아랫부분 흙이 사라져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겁니다.

발견된 9개의 동공 중 8개가 주택가, 사거리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있었습니다.

[배유미 기자]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 앞 도로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도 지하에 비어있는 공간이 발견돼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횡단 보도 아래에 만들어진 동공 속으로 특수 카메라를 넣어보니 모래를 뚫고 물이 솟구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이 계속 흐르면 동공이 확장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사단은 포항 시내 곳곳에 동공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교원 /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포항 시내, 특히 충적층 위에 형성된 도로는 꼭 탐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액상화 현상에 이어 동공까지 발견돼 주민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태현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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