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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술 마시고 만진 건데 왜…” 되레 버럭
2017-12-01 20:13 뉴스A

벽에 낙서하듯 그림을 그리는 걸 '그래피티'라고 하는데요.

국내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술 마시고 일어난 일을 신고까지 해야 하냐" 되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15일, '그래피티' 유명 예술가 A씨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뒤풀이가 이어졌고 A씨 일행은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A씨는 전시회를 도와 준 여성 2명에게 입맞춤을 시도하고 옷 속에 손을 넣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 여성 측이 곧바로 신고한 겁니다.

[체포 현장 목격자]
"(경찰이) 수갑을 채우더라고요. 남자 분이 당황한다든가 그러지도 않았거든요."

피해 여성들이 왜 자신들의 신체를 만졌는지 묻자, A씨는 오히려 신고를 해야 했냐며 되묻기도 했습니다.

[그래피티 예술가 A씨]
"아니 왜 뭐가 화가 났어. (제가 싫다고 표현을 했는데 계속.) 술 마시고 이랬던 건데 나한테 이렇게(신고)까지 하면 좀 그렇지 않냐."

A씨는 채널A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이고, 성추행 사실에 대해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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