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엄동설한에 백두산 오른 김정은…2가지 속내는?
2017-12-09 19:17 뉴스A

북한 김정은이 엄동설한에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김정은은 결단과 구상이 필요할 때 백두산을 찾았는데요. 이번엔 다른 뜻도 있어 보입니다.

백두산 동쪽인 길주 지역에서는 6차 핵실험 이후 6번째 자연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백두산 천지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뒷짐을 진 채 눈 덮인 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김정은은 정치적 고비때마다 백두산을 찾아왔습니다.

2013년 고모부 장성택 처형 직전과 2014년 김정일의 3주기 탈상을 앞두고 백두산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2인자 최룡해가 김정은을 밀착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셨습니다."

김정은은 백두산을 방문하기 전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와 양강도에 머물렀습니다. 최첨단 전투기들이 총동원된 한미 연합 공군훈련 기간 중 평양을 떠나 있던 겁니다.

사실은 피신 성격이 강하지만 타이어 공장 등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로 포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3대 세습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찾은 건 내부 동요를 막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