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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오른 김정은…김일성 광장엔 트랙터 쇼
2017-12-09 19:19 뉴스A

이런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는 수백대의 트랙터와 화물차가 광장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누구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덮인 김일성 광장. 수백대의 트랙터와 화물 자동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자강력'을 새긴 붉은 깃발도 눈에 띕니다.

일제히 시동을 걸고 평양 곳곳을 누비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합니다.

[평양시민]
"야, 정말 멋있고 장쾌한 모습입니다!"

대북제재에도 끄덕없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조선중앙TV (어제)]
"힘차게 전진해나가는 주체 조선의 자력갱생 위력 필승불패의 기상을 힘있게 과시했습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전문가는 제재가 강해질수록 응집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춘일 / 조선족기업가협회장]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라, 이런 분위기입니다. 내부에선 우리가 만들 수 있는거면 무조건 보호해서 외부에서 들여오지 마라."

석탄 수출길이 막히면서 내수용 에너지는 풍부해졌지만, 얼마나 버틸지는 의문입니다.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100% 자강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거든요. 외부로부터 수입해야만 공장을 돌릴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한편 평양에선 화성-15형 미사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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