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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단체장 면접에 ‘불참’…중앙 정치 도전?
2017-12-09 19:25 뉴스A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광역단체장 면접 평가에 유일하게 불참했습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신 중앙 정치무대 복귀를 노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 평가 면접이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사. 충청남도 성과 발표가 진행될 시간인데도 안희정 충남지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안 지사 측은 "다른 일정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대리인을 보냈다"며 말을 아꼈지만 중앙 무대 진출을 위해 충남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어제)]
"(원내로 들어가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개인 거취에 대해서는 연말 연초쯤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회의원을 한 적이 없는 안 지사는 내년 6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차기 당 대표 도전 가능성도 흘러 나옵니다.

반면 안 지사의 잠재적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면접에 참석해 서울시정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경남지사 차출설'을 불식하고 3선 도전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경남지사 차출설이 계속 나오는데?) 시험을 성실하게 보고 왔으니까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둘러싸고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시·도지사들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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