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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소속사 대표, 생활고 압박…숨진 채 발견
2017-12-09 19:29 뉴스A

가수 '테이'씨의 소속사 대표가 지난 주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금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로 구급차 두 대가 출동합니다. 잠시 뒤 경찰차도 현장으로 급히 지나갑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토요일 가수 '테이'씨의 소속사 대표인 35살 A씨가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가 남긴 메모지 등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연예기획사를 세운 A씨는 2년 전 중국에서 대대적인 K팝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 연예기획사 관계자]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건데 투자금 회수도 안 됐죠. 이미 돈을 들여 준비를 다 해놨었는데 중국 사드가 터지면서…"

연예기획사 사무실은 몇달째 임대료가 밀린 상태였습니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수억 원의 빚이 있었으며 빚 독촉으로 이미 3차례 고소를 당해 압박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수 테이 씨를 비롯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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