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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원 거래 비트코인 ‘광풍’…정부, 규제 임박
2017-12-09 19:37 뉴스A

요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거래량의 20%가 한국에 몰렸을 정도라는데요.

정부는 강력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광풍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은 연초보다 가격이 20배 넘게 뛰었습니다.

[(음성변조) 가상화폐 투자자]
"1,100만 원 가지고 시작했고 수익 내서 현재 30배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국내에서만 하루에 수조 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1코인 당 가격이 하루에만 900만 원씩 떨어졌다 오를 정도. 정부는 가상화폐 투자를 도박이나 사행 행위로 보고 규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달 28일)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부가 다음 주 범정부 합동 TF 회의에서 검토할 규제방안 중엔 가상화폐의 국내 거래 중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규제가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화[오태민 / 크립토 비트코인 연구소장]
"만약에 거래소를 금지하는 극단적 처방을 내리면 코인의 소유자들을 정부가 아예 파악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가상화폐 거래가 지하로 숨어들면 자금 은닉이나 세금회피 같은 범죄에 본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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