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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상옥 감독 영화제…파리 관객들도 웃었다
2017-12-09 19:41 뉴스A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감독이죠.

고 신상옥 감독을 기리는 영화제가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그의 대표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보러온 프랑스인들을 동정민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홍상수·박찬욱 등 한국 영화 감독들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단골 손님들로, 세계 영화계의 거장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영화의 뿌리 고 신상옥 감독의 첫 회고전이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소니에/ 파리 시민 ]
"저는 한국 영화를 자주 봅니다. 그래서 신상옥 감독의 영화도 보러 왔어요.”

방영된 영화는 신 감독의 부인이자 최은희 주연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주인공 옥희의 낭랑한 목소리가 프랑스인들의 귀를 녹이고,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나는 심심해서 죽겠지 뭐에요.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골이 잔뜩 나 있겠죠? "

익살스러운 연기는 프랑스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치마는 또 왜 뒤집어 입고 야단이야!) 하하하 "

신 감독 부부의 납북과 탈북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도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테오 / 신상옥 회고전 기획자]
"신상옥 감독은 남한과 북한, 미국에 걸친 인생 역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

신 감독의 영화는 유럽 최대 아시아 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서 3주간 14편이 방영됩니다.

이 박물관은 신 감독을 한국영화의 제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60년도 더 된 신 감독의 영화가 조명을 받으면서 프랑스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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