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동아시안컵 2연패…간절함으로 이룬 ‘도쿄대첩’
2017-12-17 19:52 뉴스A

어제 저녁 축구 한일전 보셨습니까.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벌어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4골을 몰아쳤는데요. 무려 7년 7개월 만에 거둔 한일전 승리였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전 2분만에 패널티킥을 내준 신태용호. 10분 뒤 196cm의 장신공격수 김신욱이 머리로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곧이어 터진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 역전골. 공의 회전 없이 수비수 머리 위를 넘었다가 골문 앞에서 가라앉습니다. '월드스타' 호날두의 주특기입니다.

김신욱은 전반 34분, 이번엔 머리가 아닌 발로 추가골을 넣어 한일전의 영웅이 됐습니다. 발도 잘 이용하는 선수라는 신태용 감독의 격려가 김신욱의 기를 살려준 겁니다.

[김신욱 / 축구 국가대표]
감독님이 저를 좋게 살려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찰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심어줬고요.

후반 추가골을 넣은 염기훈은 2010년 박지성이 일본 응원단 '울트라니폰' 앞을 천천히 돌았던 '산책 세리머니'를 재연했습니다.

한일전 승리는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이긴 2010년 '도쿄대첩' 이후 7년7개월 만입니다. 또 일본을 상대로 4골 이상 넣은 것은 1979년 한일정기전 이후 38년 만입니다.

대표팀은 오늘 금의환향했습니다.

[신태용 / 축구 국가대표 감독]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심리적인 압박이 상당히 컸습니다.

양팀 모두 해외파가 빠진 1.5군이었지만 충격에 빠진 일본에선 감독 경질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조성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