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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탈북한 북한군 몸에서 탄저균 항체 발견”
2017-12-26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북한의 탄저균 공격에 대비해 백신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탄저균이 우리에게 이렇게 가까이 와 있는 것인지 되묻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당국이 올해 탈북한 북한 군인의 혈액에서 탄저균 면역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강은아 기자가 단독 보도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시찰한 제810군부대산하 생물기술연구원. 당시 공개된 설비를 분석한 결과 생물 무기 대량 생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생물 무기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올해 탈북한 북한군에게서 탄저균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부대가 생화학무기를 다루는 곳이어서 추가 검사를 했는데 양성 반응을 보인겁니다.

탄저균 독소는 면역세포를 손상시켜 발병 하루 안에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사망하는 생물무기입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는 탄저균 독소를 무력화시키는 항체가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고위급 간부에게만 탄저균 백신을 보급해왔는데 이번에 탈북한 군인은 중간급 간부입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국과 러시아만 갖고 있는 백신을 자체 개발했는지 또 대량 접종에 들어갔는지 조사 중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항공기로 살포하고 이것을 탑재하는 요원들이 아마 이런 탄저균 항체 백신을 맞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과 달리 우리 군은 백신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백신은 잘 알고 계신 것 같이 2019년 말쯤 개발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그때쯤 되면 충분히 저희가 준비하고… "

정부는 이미 20년전부터 백신 개발을 추진했고 몇 년째 곧 완성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은아입니다.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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