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中, 北 급변사태 대비 군사 핫라인 설치 합의
2017-12-26 19:19 뉴스A

북한의 급변사태에 부쩍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군사핫라인을 설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과 중국 선양의 북부전구사령관이 직접 협의하는 형태입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주제는 북핵문제 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8일)]
"우리는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책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자 합니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문제를 관할하는 군사령부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핫라인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핫라인은 북·중 접경지대를 담당하는 랴오닝 성 선양 소재 중국군 북부전구와 서울의 주한미군사령부 사이에 설치됩니다.

양측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북핵과 미사일 정보 외에 대북 제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접경 지대 곳곳에서 최근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훈련을 진행 중이고 미국도 한반도 급변사태 관련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해 왔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지난 12일)]
"유사시 38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경우 다시 38선 이남으로 후퇴하겠다고 중국 측에 약속했습니다."

한반도 군사충돌을 가정한 미중간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북한과 한국은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승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