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분석]탄저균 공포 ‘백색 스캔들’
2017-12-26 19:21 뉴스A

[리포트]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하태원 국제부장입니다. 하 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요?

냄새도 나지 않고, 특별한 소리도 내지 않는 백색가루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VIP용으로 약 100사람 분의 백신만 확보했다는 말 때문에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백색 스캔들' 입니다.

1. 앞선 단독 리포트에서 탈북 군인에게서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네요?

생화학무기를 다뤘다는 탈북 군인 본인의 진술에 따라 혈액검사를 해보니 몸에서 항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이미 병에 걸린 뒤 회복했거나. 발병위험을 고려해 백신을 맞췄다는 두가지 추론이 가능합니다. 현재 탄저균 백신을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정돕니다. 탄저균 개발에도 러시아 커넥션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오래된 생물학 무기긴 하지만 탄저균은 여전히 자주 오르내리고 있죠?

1990년대 초중반 옴진리교란 일본 사이비 종교단체가 도쿄 지하철역에서 살포하기 위해 개발한 적이 있고, 미국에서는 우편물을 통한 5명의 탄저균 사망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도 내전중인 시리아에서는 생화학무기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최근에는 북한이 또 다시 논란을 증폭시켰죠?

핵개발만 하는 줄 알았던 북한이 이제는 ICBM 탄두에까지 탄저균을 장착하는 실험을 시작했고, 이에 자극받은 미국이 최근 내놓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탄저균 등 생물학무기를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결정적으로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청와대가 지난 7월 대략 1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용 백신을 구매했다는 사실입니다.

4. 주한미군의 경우 한국을 생화학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전부 탄저균 백신을 맞아야 우리나라에 입국할 수 있다던데 사실입니까?

북한지도를 보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북한 전역 20여 곳에서 생물학 무기 연구와 개발이 진행중이구요,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13종의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미군들은 입국에 앞서 탄저균 백신을 맞고 있구요, 국내 주요 미군 군사시설에서는 주피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탄저균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5.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군요. 청와대는 청와대 구입한 백신과 별개로 질병관리본부에서도 1000명 분의 백신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고 이건 일반 국민용 맞습니까?

질병관리본부를 취재해 본 결과 일반 국민용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은 사실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질본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2020년을 목표로 진행중인 백신개발 인력이 감염됐을 경우에 대비해 비축해 놓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에서도 일반 국민용 백신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통사람을 위한 백신은 적어도 이 시점 대한민국에 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