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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석해균 선장의 ‘빚’
2017-12-26 19:54 뉴스A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의 뉴스터치는 6년 만에 돌아온 치료비입니다.

지난 2011년 1월에 있었던 아덴만 여명 작전 기억하십니까?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 선원 21명을 구출하고, 해적들마저 소탕한 작전이었죠. 당시 석해균 선장은 작전 과정에서 해군을 돕다가 6곳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아덴만의 영웅 석 선장에게도 늘 마음의 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치료비인데요. 석 선장은 2011년 1월부터 약 10개월 정도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비는 총 2억 5천 5백만 원이었는데요. 국민건강보험에서 낸 8천 8백만 원을 빼고 입원비, 외래진료비를 합쳐 1억 6천 7백만 원이 미납 상태였습니다.

원칙적으로 석 선장이 속해 있던 삼호해운이 내야 하지만 파산하면서 돈을 내지 못한 건데요.

그런데 6년이 지난 오늘 국무회의에서 치료비를 정부 예산으로 대신 내주기로 의결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의료기관이 했기 때문에 미지급한 비용은 정부가 지원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당초 응급치료였던 만큼 응급의료기금에서 내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석 선장의 헌신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의료기금이 아닌 정부 예산으로 내기로 했습니다. 그간 마음고생을 했던 석 선장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석해균 / 삼호주얼리호 전 선장]
"지고 있던 짐을 좀 벗은 것 같죠. 그동안 그것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홀가분한 기분이 들어요."

누리꾼들은 당연해 내줘야할 치료비였다면서 오히려 이제야 대납 결정이 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석 선장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응급헬기 비용 4억 4천만 원도 들었는데요. 이 금액은 한국선주협회가 대신 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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