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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한 ‘청포도’ 경찰
2017-12-26 20:07 뉴스A

학교 밖 아이들이 다시 꿈꿀 수 있게 도와준 양성우 은평경찰서 경위가 올해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영예로운 제복상'은 채널A와 동아일보가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수여하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성우 경위는 지현이를 오랜 만에 만났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중학교를 자퇴한 지현 양은 양 경위의 도움으로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김지현(가명)]
"포근하고 친근한 경찰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양 경위님이) 영어선생님을 소개해주셔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절도범 검거왕' 이었던 그는 이제 자퇴하거나 가출한 학교 밖 아이들을 돌보는 이른바 청포도 경찰로 통합니다.

양 경위가 3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경찰들의 모임 '청소년을 사랑하는 포돌이'에서 따온 별명입니다.

[강인예 / 서울 은평경찰서 경사]
"'나는 정말 저런 경찰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불철주야 학생들만 생각하신다고 보면 돼요. "

양 경위는 그 동안 만났던 3천 명 넘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양성우 / 서울 은평경찰서 경위]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범죄자를 잡은 것보다 더 뿌듯합니다."

양 경위는 이런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제 7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양성우 / 서울 은평경찰서 경위]
"(학교 밖 청소년들도) 사랑스럽게 손을 내밀어 준다면 충분히 우리 사회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김승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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