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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사 500여 명, 육로로 군사분계선 넘는다
2018-01-18 19:20 뉴스A

평창올림픽 때 5백여 명이 넘는 북한 인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내려옵니다.

벌써부터 우리 정부는 경로 사전 답사를 하고 인력 보강에도 나섰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출입사무소'라고 적힌 전광판 아래 '정지'라고 적힌 차단기가 길목을 막고 있습니다. 한때 하루 평균 250여 대의 차량이 드나들었지만 지금은 적막감만 감돕니다.

그런데 폐쇄 2년 만에 400명이 넘는 북한 인사들이 다시 이곳을 지납니다.

경의선 육로로 올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은 제가 서 있는 이곳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게 될 텐데요. 이곳에서 우리가 준비한 버스로 갈아타고 서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한창때의 절반인 20명만 근무 중인데 북한 파견단 방문에 맞춰 법무부와 관세청 등 근무 인원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140여 명의 북한 예술단은 바로 옆 판문점으로 내려옵니다. 군은 어제 판문점을 찾아 예상 경로와 이동 시간 점검하는 등 사전답사까지 마쳤습니다.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기자단과 대표단, 선수단까지 고려하면 올림픽 기간 5백여 명 이상이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 마식령 스키장과 금강산 행사를 위해 북으로 올라갈 땐 동해안 육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남북을 잇는 3개 육로가 한 번에 뚫리는 겁니다.

일각에선 대북제재를 무력화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노린 의도적인 경로 선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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