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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행사에 마식령 스키장 이용…불쾌한 美
2018-01-18 19:26 뉴스A

어제 밤 나온 파격적인 남북 합의를 트럼프 백악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100% 지지한다고는 했지만, 달갑지 않아 보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공동입장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이 뼈 있는 말을 던집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이 경험(공동입장)이 북한과 북한의 선수들에게 자유의 맛을 보여주고 (남북)협상과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

북한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됐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국회연설)]
"북한은 (김정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입니다."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는 대북전략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차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남북공동 금강산 전야제와 마식령 스키장 이용에 대한 불쾌감을 그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향후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공세를 펼칠 우려가 있고, 마식령 스키장 이용 역시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 압박 기조와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두 내용만 부각시켜 합의문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에서 진행하게 되는 북남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과 북남합동문화행사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이 반영됐습니다."

전 세계 언론은 남북 간 합의를 큰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갑작스러운 화해 손짓을 경계해야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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