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매맞는 119 구급대원들
2018-01-18 20:03 뉴스A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오 늘도 밤낮없이 출동하고 있는 구급대원들,

그런데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되려 폭행 당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서 환자를 태우고 대학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입니다.

보호자가 운전하는 구급대원에게 삿대질 하더니 분에 못 이겨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려고 합니다.

구급대원은 환자도 봐야하고 보호자도 진정시켜야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왜 빨리 안가냐고 더 빨리 운전하라고"

폭언과 욕설은 계속되고 결국 자기 아들을 치료하고 있는

구급대원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말리는 아내에게도 거침없이 손찌검합니다.

구급대원은 얼굴을 맞고도 자기 몸보다는 환자를 먼저 돌봅니다.

"구급차는 각종 응급처치용 기구로 가득해서 안에 이렇게 좁습니다. 구급 대원들은 이 좁은 공간에서 환자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하면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여성 구급대원은 성희롱을 당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소방서 구급대원]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서 조금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 구급대원도 있다고…"

공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때리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한 벌금형에 그쳐 구급대원들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