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예산이 들어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조치. 시민들의 건강에는 도움이 됐을까요?
정작 지하철과 버스가 미세먼지 안전지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민형 기자가 직접 미세먼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이용을 당부한 대중교통은 미세먼지에 안전할까? 지하철과 버스의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이민형]
"오전 11시 20분 현재, 광화문 광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 130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지하철 역사 안은 어떨까요. 120 마이크로그램인데요, 바깥 공기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 객실 내부 등 10곳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모든 곳이 8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충정로역 승강장과 2호선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는 14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박병곤 / 서울 성동구]
"불안하긴 하죠. 외부 공기보다 훨씬 공기 질이 좋아진 상태에서 그런(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책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민형]
"버스정류장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버스가 지나가자 미세먼지 농도는 15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는데요,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며 서울시가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까지 내놨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김윤신 / 건국대 환경공학과 석좌교수]
"(대중교통 이용으로) 오히려 공기오염에 노출된다면 역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오염된 공기를 차단 시킨다든가. 전체 청소를 한다든가…"
차량 대기질 정화 등 시민들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승욱
정작 지하철과 버스가 미세먼지 안전지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민형 기자가 직접 미세먼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이용을 당부한 대중교통은 미세먼지에 안전할까? 지하철과 버스의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이민형]
"오전 11시 20분 현재, 광화문 광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 130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지하철 역사 안은 어떨까요. 120 마이크로그램인데요, 바깥 공기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 객실 내부 등 10곳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모든 곳이 8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충정로역 승강장과 2호선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는 14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박병곤 / 서울 성동구]
"불안하긴 하죠. 외부 공기보다 훨씬 공기 질이 좋아진 상태에서 그런(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책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민형]
"버스정류장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버스가 지나가자 미세먼지 농도는 15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는데요,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며 서울시가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까지 내놨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김윤신 / 건국대 환경공학과 석좌교수]
"(대중교통 이용으로) 오히려 공기오염에 노출된다면 역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오염된 공기를 차단 시킨다든가. 전체 청소를 한다든가…"
차량 대기질 정화 등 시민들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