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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법조인들, 잇따라 ‘미투’ 폄하 논란…왜?
2018-03-18 19:38 사회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은, 현직 여검사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이 됐었죠.

그런데 예비 법조인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런 미투 운동을 폄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과 준비생 등 예비 법조인들이 인증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회원만 작성 가능한 자유게시판 곳곳에는 미투 운동을 폄하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은 남성혐오 인민재판'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오르는가 하면, "아예 여성은 상종도 말자"는 글도 보입니다.

자신이 '로펌' 대표라며 "미투가 두려워 여성 변호사들을 다 내보내려 한다"고 적은 사람도 있고, 미투를 계기로 "대형로펌이 여성 변호사를 덜 뽑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글도 있습니다.

[장윤미 /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법을 집행하고 다뤄야 할 사람들이 이런 미투 운동을 하나의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달까."

예비 법조인들의 왜곡된 성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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