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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그램 탁구공의 기적…27년 만에 하나된 남북
2018-05-04 19:42 뉴스A

탁구로 남과 북이 다시 한 팀을 이뤘습니다.

1970년대엔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도 핑퐁외교로 관계를 복원했었지요.

유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5 그램짜리 탁구공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은 1971년 탁구를 매개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주석의 핑퐁외교는 1979년 국교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극단적으로 대치하던 남과 북도 탁구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에서 울려퍼진 아리랑과 한반도기는 남과 북 모두의 마음을 녹여냈습니다.

이번에 깜짝 결성된 단일팀은 27년 전 감동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정화 / 한국마사회 감독]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국가를 위해서 한다, 그 이상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번 단일팀은 남과 북 선수단의 주도로 추진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서효원(렛츠런파크) / 탁구 여자 단일팀 대표]
"합쳐지니까 단합도 잘 될 것 같고,"

[김송이(북) / 탁구 여자 단일팀 대표]
"힘이 강해질 것 같다는 믿음"

교류는 계속됩니다. 6월 평양 오픈에는 우리 선수단의 참가가, 7월 코리아 오픈에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추진됩니다.

그리고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까지...탁구가 남북 화해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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