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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장소, 철벽 경호 ‘최고점’ 센토사섬 ‘낙점’
2018-06-07 11:32 정치

12일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은 어떤 곳일까요.

김설혜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센토사 섬이 북미회담 장소로 결정된 건 철통 같은 경호와 보안 때문.

[김설혜 기자]
카펠라 호텔이 있는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건너는 방법, 700여 미터의 다리를 차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이 세 길목만 막으면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주변 해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해 해상 접근도 막을 계획입니다. 

센토사 섬 상공으로 해상 초계기와 대잠 헬기가 수시로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 벌써 철통 경계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섬 내부도 삼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회담장으로 결정된 카펠라 호텔은 아예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카펠라 호텔 관계자]
(호텔로 들어갈 수 있나요?) 죄송합니다. 안됩니다. (왜죠?) 미디어는 안됩니다.

호텔 주변엔 경찰이 쫙 깔렸고 섬 곳곳에 순찰차가 배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집니다.

세기의 담판인데 두 정상이 서로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설혜 기자]
회담장에서 5분 거리인 팔라완 해변입니다.

판문점 도보다리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거닐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스킨십을 강화할 기회인데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변수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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