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해 농사 망쳤어요”…400mm 물폭탄에 ‘울상’
2018-07-02 19:17 뉴스A

전남 보성에선 사흘간 4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정성껏 키운 토마토 고추 깨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허탈해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주변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애지중지 키웠던 토마토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공국진 기자]
"이 토마토 농장은 다음 주에 수확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폭우에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면서 올해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안종관 / 농민]
"한 해 농사는 거의 망치고 태풍이나 자연재해 때문에, 농사짓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이 불안하죠."

지난 사흘간 400mm 넘는 비에 저수지 둑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수지 아래 밭에 심었던 고추와 깨는 급류에 휩쓸려 가버렸습니다.

[장홍칠 / 농민]
"말이 아니죠. 보시다시피 이렇게 좋은 작물이 이렇게 됐으니 말도 아니죠. 속이…."

전남에선 2천 300㏊의 논이 물에 잠기는 등 전국 농경지 4천㏊가 피해를 봤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본 겁니다.

전국적으로 축사에 빗물이 들이차 닭과 오리가 6만 마리 넘게 폐사하고 주택 61채가 침수됐습니다.

서울 대림동 도림천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 10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에선 중학생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태국 여성이 낙뢰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