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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신창원’ 헬기 타고 두 번째 탈옥 성공
2018-07-02 20:06 뉴스A

21년전 탈옥했던 신창원 씨 사건, 기억하십니까. 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자르고 도망쳤었지요.

프랑스에서도 기가 막히는 탈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교도소 뜰에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남부의 한 교도소 상공 위로 헬기 한 대가 날아갑니다. 살인죄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르두안 파이드를 태우고 날아가는 순간입니다.

(현장음)
"굉장한 탈옥이야. 감옥에서 탈출을 하다니."

파이드를 탈옥시킨 이들은 치밀한 작전 끝에 그를 빼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교도소 입구에서 공범인 무장 괴한들이 경비 인력의 주의를 끄는 사이,

[목격자]
"처음엔 교도관 한 명이 걸어오는 걸 봤는데 그 뒤로 교도관 머리에 총을 겨눈 사복 차림의 괴한이 따라왔어요. 너무 무서워서 방 안으로 몸을 숨겼죠."

대담하게도, 파이드를 태울 헬기가 교도소 앞마당에 착륙한 겁니다.

현지 경찰은 "헬기가 내린 지점은 그물망이 없는 유일한 곳이었다", "미리 드론으로 조사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이드의 탈옥은 벌써 두 번째로 5년 전에는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다이너마이트로 감옥을 폭파한 뒤 도망쳤다가 6주만에 다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은행강도 범죄로 10년을 복역했던 파이드는 2009년에도 반성문을 쓰고 가석방됐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요주의 인물인 파이드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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