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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에…택시업계 “밤 10시 할증” 요구
2018-07-03 19:33 뉴스A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가운데 택시 할증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는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이 줄면서 저녁 손님이 감소해 할증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곳곳에는 빈 택시들이 눈에 띕니다. 그나마 비가 내려 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택시기사들의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회사 끝나고 약주 드시고 새벽 1시 정도까지는 (손님이) 있어야 되는데 어떨 때는 12시에도 없어요."

[김종희 / 택시기사]
"야간 손님, 술 손님 많은데 (근로)시간이 준다고 봤을 때는 우리 기사들한테도 영향을 미치겠죠."

올초부터 서울시와 택시업계는 5년 만에 택시요금 인상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주 52시간 시행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할증시간 조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
현재 택시 요금 야간 할증은 자정부터 적용되는데요. 택시업계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을 고려해 밤 10시로, 2시간 앞당길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 48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일본, 미국, 영국은 택시 할증이 저녁 8시부터 시작됩니다. 독일은 밤 11시, 프랑스는 우리와 같습니다.

할증시간이 당겨질 경우 택시요금이 사실상 인상되는 것이여서 서민들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한송이/서울 동대문구]
"지금 할증도 약간 부담되긴 하거든요. 택시비가 오르면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의지가 커지겠죠."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오른데다 연료비까지 비싸져 택시요금 인상은 더 미룰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조세권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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