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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재건하려다…사옥 팔아 빚 갚는 아시아나
2018-07-08 19:28 뉴스A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자금난으로 광화문 본관 건물까지 매각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려는 무리한 경영이 사옥 매각과 기내식 대란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건물입니다.

지난 5월 도이치자산운용에 4천억 원대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아시아나의 자금난이 원인입니다.

[김남준 기자]
"2008년 지어진 이곳 금호아시아나 본관은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회장이 준공식에 함께 참여했을 정도로, 추억이 깃든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제 주인이 바뀐 만큼 금호아시아나 측은 내년 초 쯤 새 사옥을 찾아 이전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700%가 넘습니다.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중분해됐던 금호그룹을 재건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이 돈줄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기내식 업체 변경도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인 1600억 원을 투자받기 위해서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삼구 회장은 부인했습니다.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지난 4일)]
"합작조건을 비교한 결과 충분히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다고 판단을 해서 (계약을) 했고… ."

하지만 주주들은 박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을 지원한 것이 배임에 해당한다며 집단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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