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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이용한 중대범죄”…안희정 징역 4년 구형
2018-07-27 19:27 뉴스A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법정에서 의자를 돌려앉을 정도로 옛비서 김지은 씨를 외면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선고 전 마지막 재판을 받으러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진술 어떤 말씀하실 겁니까?)
"법정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곧바로 진행된 재판에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을 고소한 김지은 씨가 출석하자 의자를 돌려 김 씨를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이어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도지사의 위력으로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지사는 "어떻게 지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느냐"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재판부가 법적 책임은 잘 판단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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