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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씩 켜면 월 17만 원…‘전기료 폭탄’ 어떡하나
2018-07-27 19:52 뉴스A

길어지는 폭염에 밤낮으로 켜두는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폭탄' 걱정은 깊어만 지는데요.

김남준 기자가 전기료를 걱정하는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폭염에 에어컨을 켜두는 시간이 늘어난 김영자 씨. 곧 날아올 '7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자 / 서울 종로구]
"낮 12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켜야지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전기료 걱정이면서도 안 켜면 사람이 답답하고 그러니까."

[김남준 기자]
"에어컨을 하루 평균 15시간씩 가동한 김영자 씨의 7월 에어컨 사용량은 최고 810kwh로 추정되는데요. 다른 가전제품 전력 사용량까지 합칠 경우 전기료가 최고 37만 원 더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4인 가족이 하루 10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면 월 17만 원의 전기요금이 더 나옵니다. 2시간 가동 때보다 6배나 많습니다.

특히 7, 8월에는 1000kWh를 넘는 사용량에 대해 최대 7배의 요금이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해달라는 글들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25일)]
"(개편 누진제를)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행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

이번 달 전기세와 누진세 검색 횟수도 폭증한 상황.

한국전력 측은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각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추진엽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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