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노은지 팀장입니다. 노 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정체 숨긴 성형탄> 입니다.
1. 채널A가 단독 취재한 내용, 실은 세미코크스로 신고 됐던 것이 성형탄이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확인한 겁니까?
= 러시아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석탄 수입 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인데요, 지난해 10월 들어온 제품이 세관에 신고된 것과 달리 사실은 성형탄이라는 내용입니다. 관세청도 뒤늦게 이를 인정했습니다.
2. 다 좋은데 그 성형탄이 북한에서 흘러들어온 건 맞습니까?
북한 외에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도 성형탄을 생산하긴 합니다. 그런데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성형탄을 들여올 거였다면 굳이 러시아 항구를 이용하고 세미코크스로 품목을 바꿔 신고할 이유는 없었겠죠.
거기다 북한이 성형탄의 북한식 표현인 '알탄' 생산과정을 여러차례 소개하고 주요 수출품목으로 홍보했던 적도 있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조선중앙tv]
무연알탄 생산기지는 원료 투하와 배양, 성형과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흐름식으로 되어있고
러시아가 성형탄이 아닌 세미코크스를 주로 생산하는 나라다보니 북한산임을 감추려고 러시아를 환적지로 두고 품목까지 바꿨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3. 반입된 게 지난 10월,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정부는 아직도 결론을 못 내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조사 자체가 실제로 느린 겁니까?
한국당은 정부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인 또는 방치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국회 찾은 외교부 조현 2차관은 우리나라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신뢰하고 있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제는 알고도 밍기적거린건데.."
[조현 외교부 2차관]
"미국 정부도 최근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의에 대해 (한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어제 청와대도 미국이 우리를 신뢰하는데 우리 언론이 부정적인 보도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었죠, 그 이후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정부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4. 노 기자 말대로 오늘 여당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북한 석탄 논란 자체가 잘못됐다고 미국 국무부에서 논평으로 확인을 해 줬다고 했습니다. 사실입니까?
미 국무부 내에서도 결이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이 언급한 미 국무부 논평에는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표현이 등장하지만국무부 관계자의 언론 인터뷰에는 대북제재 위반시 주저없이 독자제재를 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 정부를 신뢰한다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죠.
거기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비확산 소위원장인 테드 포 공화당 의원은 석탄 밀반입에 한국 기업이 연루됐다면 세컨더리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말히기도 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우려가 없다는 우리 정부의 상황 인식과 전혀 다른 기류입니다.
앵커. 정치부 노은지 팀장이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정체 숨긴 성형탄> 입니다.
1. 채널A가 단독 취재한 내용, 실은 세미코크스로 신고 됐던 것이 성형탄이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확인한 겁니까?
= 러시아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석탄 수입 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인데요, 지난해 10월 들어온 제품이 세관에 신고된 것과 달리 사실은 성형탄이라는 내용입니다. 관세청도 뒤늦게 이를 인정했습니다.
2. 다 좋은데 그 성형탄이 북한에서 흘러들어온 건 맞습니까?
북한 외에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도 성형탄을 생산하긴 합니다. 그런데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성형탄을 들여올 거였다면 굳이 러시아 항구를 이용하고 세미코크스로 품목을 바꿔 신고할 이유는 없었겠죠.
거기다 북한이 성형탄의 북한식 표현인 '알탄' 생산과정을 여러차례 소개하고 주요 수출품목으로 홍보했던 적도 있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조선중앙tv]
무연알탄 생산기지는 원료 투하와 배양, 성형과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흐름식으로 되어있고
러시아가 성형탄이 아닌 세미코크스를 주로 생산하는 나라다보니 북한산임을 감추려고 러시아를 환적지로 두고 품목까지 바꿨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3. 반입된 게 지난 10월,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정부는 아직도 결론을 못 내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조사 자체가 실제로 느린 겁니까?
한국당은 정부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인 또는 방치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국회 찾은 외교부 조현 2차관은 우리나라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신뢰하고 있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제는 알고도 밍기적거린건데.."
[조현 외교부 2차관]
"미국 정부도 최근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의에 대해 (한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어제 청와대도 미국이 우리를 신뢰하는데 우리 언론이 부정적인 보도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었죠, 그 이후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정부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4. 노 기자 말대로 오늘 여당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북한 석탄 논란 자체가 잘못됐다고 미국 국무부에서 논평으로 확인을 해 줬다고 했습니다. 사실입니까?
미 국무부 내에서도 결이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이 언급한 미 국무부 논평에는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표현이 등장하지만
미국이 우리 정부를 신뢰한다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죠.
거기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비확산 소위원장인 테드 포 공화당 의원은 석탄 밀반입에 한국 기업이 연루됐다면 세컨더리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말히기도 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우려가 없다는 우리 정부의 상황 인식과 전혀 다른 기류입니다.
앵커. 정치부 노은지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