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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하천 170km 철책 철거…軍 경계작전 이상없나
2018-08-16 19:32 뉴스A

전국의 해안과 강변에는 300km에 가까운 경계 철책이 세워져 있습니다.

군이 주민 편의를 위해 절반 이상을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경계와 감시는 CCTV 등으로 대신합니다.

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전국 해안과 하천 주변에 설치된 300km에 달하는 철책 가운데 170km가 철거됩니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민간 개방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승흥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1.4km 정도 되는 구간은 올해부터 바로 조치하고 그 밖의 구간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20년까지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휴전선과 한강· 임진강 하구 철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대신 열 영상 감시장비와 CCTV로 경계 공백을 메울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검토한 결과 작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TOD(열 영상 감시장비)가 정말 감시 사각지대가 없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이런 장비들은 기상이나 이런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4년 전 철책이 철거된 한강 하구 김포 쪽을 이용해 미국인이 14km나 헤엄쳐 월북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1996년엔 무장간첩 26명이 강릉 해안가로 들어와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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