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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가격 80% ‘껑충’…“감자탕에서 뺄 수도 없고…”
2018-08-16 19:46 뉴스A

재난급 폭염의 영향으로 감자 가격이 평년보다 8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자탕 가게들이 늘어선 서울의 한 거리.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상인들은 걱정이 큽니다. 감자탕에 3~4개는 꼭 들어가는 감자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익훈 / 감자탕집 사장]
"부담은 되는데 어떡합니까. 감잣값 올라도 다 드려야지. 애로가 많죠. 그러니까 손해 볼 때도 있고… "

"감자 20kg 한 상자 가격은 4만 3000원 정도 하는데요.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80% 가까이 뛰었습니다."

가격표를 본 소비자는 감자를 살까 말까 망설입니다.

[김영이 / 서울 중랑구]
"감자가 진짜 많이 올랐어요. 그전에는 2만 원이면 한 상자 샀는데, 두 가지 정도 사고 싶어도 한 가지 정도만 사고… "

폭염이 감잣값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김민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작황 부진이 더욱 심화했고, 폭염이 계속되다 보니까 수확 또는 출하 작업 자체도 지연됐기 때문에… "

추석까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에 정부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수급과 가격의 불안정이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품목에 따른 특별조치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감자와 배추 등 공급이 부족한 품목을 조기 출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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